[일산꽃배달] 메소포타미아,치우천황,배달국,환국,몽골,한문,백의민족,간도,왜나라
웹서핑하다 여러사실을 보고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1.배달국,환국 들이 환웅 그 이전 꺼라고 하던데 그럼 역사가 더 길어지는것인가?
2.몽골이 우리나라 민족과 같은민족이라던데 사실인가?
3.우리나라가 동이족?어떤 뭐라 불리던데 한자,한문을 우리나라사람이 창제했다?
4.지금 우리나라가 고구려민족이라던데 고구려인이 세웠다고 하던 발해 등 따졌을때 북한과 통일하여 북한에 있는 역사 유물등을 종합할때간도와 몽골,환국의 땅을 합하면 우리나라 땅의 면적은?(어디서 어디까지)
5.과거 왜나라는 우리나라 사람이 건국했다?
6.역사적 한국 종합하여 한국의 위대함
1.배달국,환국 들이 환웅 그 이전 꺼라고 하던데 그럼 역사가 더 길어지는것인가?
일단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인지가 확인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모조리 다 "일제시대 황국사관"을 베낀 것이므로 말짱 황입니다.
2.몽골이 우리나라 민족과 같은민족이라던데 사실인가?
역시 아닙니다.
일단 민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할텐데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겨난 것이 19세기의 일입니다. 그 이전에는 민족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역사적으로 볼 때, 민족이라는 것은 "아주 약간의 혈연적 동질성"과 "매우 큰 문화적 연계"가 있는 종족/사회 집단으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흔히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저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혈연"으로 구성된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혈연만으로 구성된 단일민족이 존재한다면, 그 민족은 엄청난 근친상간으로 인해 끔찍한 유전병에 시달리고 있을 겁니다.
즉, 민족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문화적 연대성이라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이 문화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언어"와 "역사"입니다.
몽골과 한민족은 언어도 다르고, 역사도 다릅니다. 당연히 같은 민족이 아닙니다. 물론 혈연적으로도 다른 민족입니다. 최근에 하플로그룹 유전자를 통해서 세계 여러 국가나 민족들의 구성이 밝혀지고 있는데, 몽골과 한민족의 관계는 생각보다 먼 편입니다. 몽골에 비해서 만주족이나 북중국, 일본 등이 훨씬 더 혈연적으로 가깝습니다. 이럴진대 몽골을 우리 민족이라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지요.
3.우리나라가 동이족?어떤 뭐라 불리던데 한자,한문을 우리나라사람이 창제했다?
역시 거짓말입니다. 일단 동이족이 무엇인지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동이(東夷)라는 존재는 "한민족"이 아닙니다.
세간에는 동이족 = 한민족 이라는 상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동이는 "족"이라 부를 수 있는 특정한 종족도 아니고, 당연히, 동이와 한민족은 완전히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동이라는 개념은 원래 고대 중국, 은나라 시절에 동쪽에 사는 오랑캐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동녁 동'자가 붙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중국에서는 오랑캐들을 방위에 따라 분류해서, 동이, 북적(北狄), 서융(西戎), 남만(南蠻)이라 불렀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들 4대 오랑캐는 4가지 종류의 종족으로 딱 자를 수 있는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하게 중국을 기준으로 사는 방향을 나눠서 동쪽에 사는 놈들은 다 싸잡아서 동이, 남쪽에 사는 놈들도 다 싸잡아서 남만 하는 식으로 부르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동이는 "족"이라 부를 수 있는 개념도 아니죠.
게다가, 실제 역사적으로 동이라는 개념을 살펴보면, 원래 동이가 가리키던 종족들에는 한민족이 아예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고대 은나라나 그 이전의 중국은 황하 유역에서 나라를 세웠지요. 이 당시 중국의 영토는 바다에도 이르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시절 중국에서 동이라고 부르던 존재는 바다 건너 한반도가 아니라, 지금의 산동 반도 일대에 살던 부족들이었지요.
바다 건너 한반도에 살던 종족들은 은나라에서 주나라에 이르는 시기에는 "예", "맥", "예맥", "조선" 등으로 불렀습니다. 동이라고 애초에 부르지를 않았지요.
그러다가 중국이 영토를 확장하게 되면서 원래 동이였던 종족들이 중국에 완전히 흡수되게 됩니다. 그리고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한나라가 등장하게 되면서, 동이라는 개념이 확장되어서 말 그대로 동쪽에 살던 모든 종족을 싸잡아서 부르는 말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쪽에 살기만 하면 개나소나 동이가 되었지요. 동이에는 예맥족, 한족, 왜(일본), 말갈, 여진, 실위, 심지어는 저 멀리 시베리아 원주민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심지어 발해나 말갈의 경우, 위치가 중국을 기준으로 동북쪽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동이가 아니라 북적이라 바꿔 불리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방향만 가지고 그냥 대충 싸잡아서 부른 겁니다. 이걸 동이족이라 부를 수야 없겠지요.
그리고 한자 역시 중국의 은나라 시대 갑골문자부터 시작해서 발전해가는 양상이 모두 밝혀져 있는 생태입니다. 우리 민족이 끼어들 건덕지도 없는데다가, 설사 우리 민족의 어느 누군가가 저 과정에 한 두가지 기여를 했다고 쳐도 그건 아무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4.지금 우리나라가 고구려민족이라던데 고구려인이 세웠다고 하던 발해 등 따졌을때 북한과 통일하여 북한에 있는 역사 유물등을 종합할때간도와 몽골,환국의 땅을 합하면 우리나라 땅의 면적은?(어디서 어디까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이러한 땅들은 우리 민족이 조상때부터 지배하던 곳이다. 지금 그곳을 다른 민족, 다른 나라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를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고 수천만 명의 사람들을 전쟁터로 내몰아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나치입니다.
제3차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싶으십니까?
5.과거 왜나라는 우리나라 사람이 건국했다?
역사적으로도, 고고학적으로도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사실 자체도 없을 뿐더러, 혹시나 일본의 왕가에 우리나라 사람의 피가 섞여 있다한들 그게 일본이 우리민족이라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위에 이미 썼다시피, 민족이라는 건 고작 왕실의 혈연관계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며, 일본과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도 수만리는 떨어져 있는 전혀 다른 국가이고 민족입니다.
6.역사적 한국 종합하여 한국의 위대함
그런 망상의 결정체가 바로 제2차세계대전입니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도시를 불태우는 것을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마인드부터 바꾸셔야 할 겁니다.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1, 아뇨, 신화일 뿐입니다.
2. 네 몽골계입니다.
3. 동이족이라? 그말도 맞지만 예맥의 한 뿌리입니다.
4, 발해와 백제를 합치면 러시아 남부와 요동, 요서를 차지하게 됩니다.
5. 실제 그런 말이 있기는 하지만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
6. 크흠... 찬양글 적으면 서양빠들이나 중국빠들이 테러하니까이 질문은 생략합니다.